비싼 해외주식, 소수점으로 살 수 있다길래 시작했어요
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전업 블로거예요. 수입은 일정하지만, 노후 생각하면 늘 한숨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주식 투자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국내 주식만 하다가, 유튜브에서 “테슬라도 이제는 소수점으로 살 수 있다”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죠.
솔직히 해외주식은 늘 마음속에만 있었지, 실행으로 옮기진 못했어요. 왜냐면 가격이 너무 비싸잖아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주식은 한 주에 몇 십만 원은 기본인데, 그걸 어떻게 사요. 근데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를 듣고, “어? 이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소수점 거래에 입문했고, 지금은 나름대로 여러 증권사를 써보면서 장단점도 비교하게 됐고, 투자방법도 정리하게 됐어요. 이 글은 그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겪은 소수점 해외주식 투자의 현실적인 이야기예요.
시작 계기 소수점 투자라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처음엔 미국 주식을 소수점으로 살 수 있다는 게 그저 신기했어요. 증권사 앱에서 실제로 1주가 아닌 0.1주, 0.05주 이렇게도 주문할 수 있다는 걸 보고, ‘이런 세상이 왔구나’ 싶었어요.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이 한 주에 30만 원이라고 하면, 0.1주만 사면 3만 원이면 되는 거잖아요. 그 정도 금액이라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도전했죠. 제가 선택한 첫 거래 증권사는 KB증권이었어요. 당시에 이벤트도 하고 있었고, UI도 그나마 익숙해서 시작하기엔 무난했거든요.
앱에서 소수점 거래 메뉴를 찾아 들어가고, 원하는 종목을 검색해서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1만 원어치 테슬라” 이렇게 입력하면, 자동으로 환율 계산돼서 소수점으로 매수 주문이 들어갔어요.
확정 체결까지는 하루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직접 해보니 느껴진 장점들
1. 적은 금액으로도 유명 주식에 투자 가능
이건 진짜 큰 장점이더라구요. 애플, 아마존,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 주식은 1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 직장인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꽤 높아요. 근데 소수점으로는 몇 만 원, 심지어 몇 천 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니까 부담이 훨씬 줄어요. 실제로 저는 처음에 2만 원어치 애플, 3만 원어치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봤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그 주주가 된 느낌이 꽤 괜찮더라구요.
2. 분산투자 연습에 좋음
소수점 투자로 여러 종목을 한 번에 조금씩 사볼 수 있으니까 포트폴리오 구성 연습이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한 종목에 몰빵하던 습관이 있었는데, 소수점 덕분에 ‘조금씩 나눠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리스크도 좀 줄이고요.
3. 매달 정해진 금액으로 꾸준히 투자 가능
제가 요즘 하고 있는 건 ‘월급 들어오면 10만 원씩 나눠서 소수점 해외주식 사기’예요. 2만 원씩 다섯 종목에 투자하고 있죠. 자동이체처럼 정기적으로 매수하니까 습관이 잡히더라구요.
단점도 확실히 있어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생기더라구요.
1. 실시간 매수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소수점 거래는 대부분 ‘시장가 매수’가 아니라 ‘예약 매수’로 처리돼요. 예를 들어 오늘 오전에 주문하면, 실제 체결은 미국장이 열리는 밤 11시 이후에 되는 거죠. 그 사이에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어서, 가격 변동에 민감한 사람에겐 아쉬울 수 있어요.
2. 배당금이 너무 적으면 입금이 안 되기도 해요
소수점 주식도 배당금은 지급되는데, 워낙 적은 금액이라 입금이 안 되거나,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는 배당주를 좋아해서 일부러 AT&T,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같은 종목을 샀는데, 소수점으로 보유하니까 배당이 100원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체감적으로 “내가 뭘 받았는지” 잘 느껴지지 않으니 살짝 허무하긴 하더라구요.
3. 중간에 매도할 때 복잡한 경우도 있음
소수점으로 산 주식은 매도할 때도 바로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증권사마다 소수점 매도가 가능한 시간대가 다르거나, 아예 매도는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게 해둔 곳도 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이걸 모르고 평소처럼 매도하려다 안 돼서 당황했던 적 있어요.
증권사 비교 직접 써본 곳들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지금까지 KB증권, 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소수점 거래를 해봤어요.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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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복잡하지 않지만, 메뉴 찾기가 처음엔 좀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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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없이 원화로 바로 매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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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 속도는 평범하고, 이벤트가 자주 열려서 초보자에게 적합
토스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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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가 진짜 직관적이에요. ‘몇 원어치 사기’ 방식으로 너무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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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점 단위로 실시간 체결은 안 되지만, 주문 넣기가 간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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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통보나 알림 기능도 괜찮은 편이고, 비전문가도 쉽게 쓸 수 있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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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나 분석 자료가 풍부해서 공부하면서 투자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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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앱 UI는 조금 딱딱하고, 처음 쓰는 사람에겐 어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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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점 체결이 약간 느린 편이라 타이밍 맞추긴 어렵지만, 안정적이에요
제가 하고 있는 소수점 투자 방법 공유해요
저는 지금 매달 10만 원 정도로 5개 종목에 나눠서 소수점 정기 매수를 하고 있어요. 종목은 아래처럼 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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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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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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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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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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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이건 제가 좋아하고 믿는 기업들이기도 하고, 배당이 괜찮은 편이라 장기 보유하면서 복리 효과를 노리고 있어요. 특히 금액이 작아도 습관처럼 매달 투자하니까 투자 감각도 덜 무뎌지고, 해외주식 뉴스에 자연스럽게 관심도 생기더라구요.
마무리하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진입장벽을 확 낮춰줘요. 예전엔 해외주식 하면 큰돈 들여야 할 것 같아서 쉽게 못 시작했는데, 지금은 만 원, 이만 원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물론 단점도 분명 있지만, 그걸 알고 시작하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저처럼 소소하게 투자하고 싶은 분들, 분산투자 연습하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한 줄 요약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는 부담 없이 시작하기 딱 좋아요. 단점도 있지만 알고 활용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