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을 처음 신경 쓰게 된 계기
사실 저도 한때는 “퇴직연금? 그거 나중 일이지” 하고 별로 관심 없었어요.
매달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퇴직연금 금액도 그냥 그러려니 했고요.
그런데 작년에 회사에서 퇴직연금 운용 관련해서 교육을 받으면서,
진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어? 이거 내가 알아서 잘 굴려야 내 노후가 달라지는 거네?”
특히 확정기여형(DC형)으로 되어 있어서,
내가 직접 운용 안 하면 원리금보장형으로만 쌓이는 구조였어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원리금보장형만 믿으면 수익률이 거의 0에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공부해보기로 결심했어요.
그중에서도 퇴직연금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안전자산 ETF를 집중적으로 알아봤어요.
퇴직연금 운용을 고민했던 과정
처음엔 너무 막막했어요.
“ETF를 퇴직연금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뭘 사야 하지?”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손실 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끊이지 않았어요.
특히 퇴직연금은 중간에 손해 보면 심리적으로 타격이 크잖아요.
‘이 돈은 내 노후자금이다’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절대 모험은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기로 했어요.
당연히 주식형 ETF 같은 건 처음부터 제외했고요,
채권형, 달러자산, 인컴형 ETF 위주로만 눈을 돌렸어요.
퇴직연금 안전자산 ETF 종목 직접 고른 과정
솔직히 처음에는 뭘 봐야 할지 감도 안 잡혔어요.
근데 여러 증권사 리포트도 찾아보고, 퇴직연금 카페에서 선배님들 조언도 읽다 보니까
대충 기준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세운 기준은 이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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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적을 것 (가격이 덜 흔들리는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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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배당금)이 꾸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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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에 적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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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규모(AUM)가 클 것 (소규모 ETF는 리스크 있음)
이 기준으로 고른 퇴직연금용 안전자산 ETF 종목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1. KODEX 단기채권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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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나 AA등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초단기 채권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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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거의 원금 변동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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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MMF처럼 자금을 굴릴 수 있어서 퇴직연금용으로 딱이에요.
저는 퇴직연금 운용할 때 기본 바닥에 깔아두는 ETF로 이걸 선택했어요.
진짜 잔잔하게 올라가는 게 마음 편했어요.
2.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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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용으로 들고 있는 종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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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구조.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보면 원화 약세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살짝 섞어놨어요.
다만 이건 변동성이 살짝 있어서 비중을 아주 소액으로만 뒀어요.
3. TIGER 미국채 10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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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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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있을 때 수익률이 좋아져요.
이 종목은 타이밍을 잘 봐야 하는데요,
저는 금리가 꼭대기다 싶을 때 조금씩 담았어요.
안정적인 배당 수익도 있어서, 퇴직연금용으로 괜찮았어요.
4. ARIRANG 미국단기우량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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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기 국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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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거의 없음
이건 거의 초보자용 ETF라고 해도 될 만큼 안전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배당 수익률도 꽤 괜찮아서 매달 꾸준히 배당 들어오는 맛이 있었어요.
퇴직연금 연금운용방법 직접 해본 방법
ETF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운용할지도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적용한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1. 기본자산은 채권형 ETF로
퇴직연금 전체 금액의 70% 이상은 초단기 채권 ETF에 묻어뒀어요.
KODEX 단기채권PLUS 같은 거요.
일단 원금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했어요.
2. 환헤지용 소액 투자
전체 자산의 10% 정도는 환율 방어용으로 미국달러 관련 ETF에 넣었어요.
혹시라도 원화가 크게 떨어지는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서요.
3. 장기국채는 타이밍 보고 조금씩
미국 장기 국채 ETF는 변동성이 있으니까,
금리 꼭대기다 싶을 때만 소량 매수했어요.
그리고 꾸준히 분배금을 모으는 식으로 운용했어요.
4. 매년 1회 리밸런싱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니까, 너무 자주 손대는 건 안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년에 한 번, 연말쯤 포트폴리오 비율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리밸런싱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퇴직연금 운용하면서 느낀 점
진짜 직접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퇴직연금은 무조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봐야 해요.
조금 욕심내서 수익률 높은 주식형 ETF 같은 걸 담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요,
“이건 내 노후자금이다”라고 다짐하면서 꾹 참았어요.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건,
소액이라도 계속 분배금이 들어오는 안정형 ETF를 선택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는 거였어요.
수익률이 1년에 2~3%밖에 안 되더라도,
은행 이자보다 훨씬 낫고, 무엇보다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니까 너무 뿌듯했어요.
만약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갔다면
아마 주식 시장 출렁일 때마다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것 같아요.
퇴직연금 안전자산 ETF 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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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적은 초단기 채권형 ETF를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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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리스크 대비해 소액으로 달러 ETF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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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국채는 금리 꼭대기 때 소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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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 재투자 고려해서 상품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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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은 1년에 한 번만 점검하기
이 다섯 가지 원칙만 지키면,
퇴직연금 스트레스 확 줄어들어요.
한 줄 요약
퇴직연금은 무조건 안전자산 위주로, 변동성 최소화하면서 ETF로 천천히 굴리는 게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