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해외주식 수수료 비교, 장단점, 환율 우대혜택

처음엔 너무 쉬워 보여서 시작했어요

해외주식 투자라는 말, 예전엔 정말 남 일 같았거든요. ‘그걸 어떻게 해?’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누구나 앱 하나면 시작할 수 있는 시대잖아요. 저도 그런 흐름 속에서 슬쩍 발을 들이게 된 케이스예요. 어느 날 친구가 토스 앱으로 미국 주식을 사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수수료도 저렴하고, 환전 없이도 달러 주식 살 수 있다면서요. 평소에 은행 앱보다 토스를 더 자주 쓰던 저로선,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 일단 한 번 해보자’ 싶어서 토스증권 계좌를 만들었고, 그렇게 제 첫 해외주식이 시작됐어요. 시작은 정말 쉽고 깔끔했어요. 앱이 워낙 직관적이니까 가입하고 나서 며칠 안 돼서 바로 테슬라랑 애플 주식을 샀죠.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어요. 수수료며 환율이며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면서 궁금한 게 점점 많아졌거든요.

처음엔 몰랐던 수수료의 진실

수수료, 작아 보여도 쌓이면 커요

토스는 수수료가 ‘0.25%’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처음엔 숫자만 보면 ‘괜찮네’ 싶었어요. 어차피 몇천 원 하는 주식 사는 것도 아니고, 0.25%면 뭐 별거 아닐 줄 알았죠. 근데 어느 순간 제가 100만 원어치 매수했을 때 수수료가 2,500원이라는 걸 보고 확 와닿더라고요. 특히 주식 자주 사고파는 스타일이라면, 이게 누적되면 꽤 큰 비용이더라고요.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미국 주식은 ‘매수 수수료 + 매도 수수료 + 매도 시 세금’까지 포함해서 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잘 몰랐던 거죠. 저는 처음에 매수만 하면 끝인 줄 알았어요. 매도할 때 또 수수료 나가고, 세금도 따로 내니까 ‘어, 생각보다 복잡하네?’ 싶더라고요.

환전 없이 원화로 살 수 있는 편리함

이 기능이 토스의 핵심이라면 핵심이에요

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환전 없이 원화로 바로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거였어요. 이게 진짜 편하긴 하더라고요. 키움증권이나 삼성증권 쓸 때는 직접 달러로 환전해서 매수해야 해서, 환율 보면서 눈치 게임 하듯 타이밍 맞추는 게 좀 번거로웠어요.

근데 토스는 그냥 원화로 바로 주문할 수 있으니까, ‘오늘 애플 좀 떨어졌네? 사야겠다’ 할 때 바로 결제되니까 확실히 빠르긴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건 너무 편해서, 한 번 경험해보면 다른 증권사로 다시 못 돌아가겠더라고요.

그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환율 우대의 함정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덫’이 있었어요. 원화로 바로 살 수 있다는 건, 결국 실시간 환율로 자동 환전이 된다는 거잖아요. 문제는 이 환율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에요. 토스에서는 따로 환율 우대를 신청하는 기능이 없더라고요. 그냥 시스템이 자동으로 적용해주는 환율을 따르게 돼요.

이게 어떤 차이를 만들냐면, 다른 증권사에서는 직접 환전하면서 환율 우대 80~90%를 받을 수 있는데, 토스는 그게 불가능해요. 결국 편리함과 환율 우대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거죠. 저는 몇 번 직접 비교해봤는데, 환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날은 실제로 1~2% 손해보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두 번은 괜찮지만, 자주 거래하면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키움증권, 삼성증권과 수수료 비교해보니

키움은 수수료 낮고 계산기 기능이 좋았어요

키움증권은 확실히 수수료 구조가 명확했어요. 환전 수수료도 계산기 돌려보면 한눈에 나오고, 매수/매도 수수료도 따로 명시돼 있어서 ‘이 정도면 이만큼 빠지겠구나’ 감이 왔어요. 물론 초보자에겐 앱이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수료에 민감한 사람한테는 만족도 높은 편이었어요.

삼성증권은 이벤트 활용하면 수수료 우대 가능

삼성증권도 최근에 해외주식 수수료 이벤트를 자주 하더라고요. 신규 가입하면 몇 개월간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고, 환전 수수료 90% 우대도 기본으로 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토스랑 병행으로 써보다가 단기 매매는 토스, 장기 보유는 삼성증권으로 나누게 됐어요.

토스 해외주식의 장점과 단점 정리해봤어요

장점

  • 앱이 진짜 쉬워요
    주식 처음 하는 사람도 바로 적응 가능할 정도로 직관적인 UI였어요.

  • 원화로 바로 주문 가능해서 편리해요
    따로 환전할 필요 없고, 그냥 원화로 애플이든 테슬라든 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에요.

  • 시세 알림, 자동투자 기능도 있어요
    주가 변동 알림이 잘 와서 타이밍 잡기 좋았어요. 자동투자 기능으로 매달 일정 금액 투자도 가능했어요.

단점

  • 환율 우대가 없어요
    원화 결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에요.

  • 수수료가 누적되면 부담돼요
    0.25%라는 숫자는 작아 보여도 자주 매수하면 쌓이는 게 커요. 단타에는 안 어울려요.

  • 앱 외에 PC HTS는 제공되지 않아요
    장기 투자자나 분석 위주로 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어요. 저는 가끔 엑셀로 정리하고 싶을 때 불편했어요.

지금은 이렇게 쓰고 있어요

결국 저는 상황에 따라 증권사를 나눠 쓰고 있어요. 장기 보유할 주식은 키움이나 삼성증권에서, 짧게 매매하거나 소액씩 투자할 주식은 토스를 이용해요. 토스의 편리함은 여전히 좋아서 매달 자동이체로 ETF 투자하는 용도로는 최고예요.

주식도 결국 나한테 맞는 방식으로 해야 오래 가는 거잖아요. 전 처음엔 수수료에 민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0.1%라도 아끼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 됐어요. 한번 신경 쓰기 시작하면 그게 쌓이거든요.

마무리하며 드리는 팁

토스 해외주식, 처음 하시는 분에게는 정말 추천할 만해요. UI가 정말 친절해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원화로 살 수 있다는 편리함이 큰 장점이에요. 다만, 자주 거래하거나 큰 금액을 투자하실 계획이라면 수수료와 환율 면에서 불리할 수 있으니 다른 증권사와 병행해서 쓰는 걸 추천드려요.

한 줄 요약

토스 해외주식은 진입장벽은 낮지만, 수수료와 환율 우대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써야 진짜 만족스러운 투자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