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테슬라가 궁금해졌을까?
처음 테슬라 주식을 검색했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딱히 주식에 관심 많은 스타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테크에 밝은 사람도 아니었는데요, 어느 날 유튜브에서 테슬라 공장 투어 영상이 우연히 떠서 봤거든요. 이게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로봇이 차를 만들고, 전기차가 자동으로 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에 빠져버렸어요.
그 영상 하나로 제가 투자까지 결심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자꾸만 테슬라라는 이름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블로그 댓글에서도 누가 “테슬라 주가 또 올랐네요”라고 남긴 걸 보고, “나만 모르는 세상에서 다들 뭔가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처음으로 ‘테슬라 주식 사는 법’부터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해외주식 사는 법, 생각보다 안 어렵더라고요
사실 ‘해외주식’이라는 말에 괜히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어요. 환전해야 할 것 같고, 영어로 된 화면 봐야 할 것 같고, 뭔가 어렵고 복잡할 줄 알았는데… 직접 해보니까 진짜 별거 없더라고요.
제가 쓰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이었는데, m스톡 앱에서 미국 주식도 바로 거래가 가능했어요. 처음에 한 번 ‘외화 거래 신청’이란 걸 해줘야 하긴 하지만, 그건 클릭 몇 번이면 끝나고요.
그다음엔 환전이 문제였죠. 테슬라는 달러로 사야 하니까, 달러 잔고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그런데 환전도 앱에서 바로 가능했어요. 요즘은 환율 우대 이벤트도 많아서 90% 이상 우대받고 환전했어요. 하루 정도 지나면 달러가 들어오고, 그걸로 테슬라 주식을 바로 살 수 있었어요.
테슬라 첫 매수, 진짜 손이 떨리더라고요
처음 테슬라 매수할 때 진짜 손이 떨렸어요. 그날 주가가 250달러쯤이었는데, 딱 1주만 샀거든요. 사실 ‘언제 오르고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다가, 그래도 직접 경험해보자고 해서 결제 버튼을 눌렀죠.
신기하게도 매수하고 나서부터는 테슬라 뉴스가 눈에 더 잘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전에는 스쳐 지나가던 기사도 이제는 “어? 이거 주가에 영향 주는 거 아냐?” 하면서 꼼꼼히 읽게 되고요.
그리고 무슨 일만 생기면 앱을 켜서 주가를 확인하게 됐어요. 솔직히 초반엔 오르면 기분 좋고, 떨어지면 불안하고… 주가에 감정이 따라가더라고요.
배당금? 테슬라는 안 줘요
여기서 실망하신 분들 있을 수도 있어요. 테슬라는 ‘배당금’을 주는 회사가 아니에요. 저는 사실 이걸 나중에 알았어요. 미국 주식 하면 다 배당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테슬라는 성장형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을 주주에게 나누는 대신,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에 재투자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배당금은 없지만,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예요.
그래서 저처럼 배당 욕심 있는 분들에겐 테슬라 단독투자보다는 ETF를 함께 고려하는 게 훨씬 좋아요.
테슬라 주가 전망, 솔직히 아무도 몰라요
요즘처럼 금리나 경기 흐름이 계속 바뀌는 시기에는 어떤 주식이든 예측이 어렵지만, 테슬라는 특히 변동성이 커요.
제가 투자한 이후에도 270달러 갔다가 2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250을 회복하고… 진짜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왔다 갔다 해요.
이럴 땐 더 조심스러워져야 하더라고요. 저는 원래 감정에 약해서 막 불안하면 팔고, 급하게 사는 스타일인데, 테슬라 주식은 그런 성격 가진 사람한테는 ‘멘탈 훈련기’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결국 장기적으로 보고, 큰 흐름을 믿고 묻어두는 게 낫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테슬라는 AI, 자율주행, 태양광, 로봇까지 계속 신사업을 벌이고 있어서,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인 회사예요.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널뛰기를 심하게 하니까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성향이어야 해요.
ETF로 분산 투자한 게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테슬라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멘붕 오는 게 싫어서 ETF도 같이 알아봤어요. 테슬라 비중이 높은 ETF를 중심으로요.
가장 대표적인 게 ‘QQQ’랑 ‘ARKK’였어요. QQQ는 나스닥 100지수를 따라가는 ETF라 테슬라뿐만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가 함께 들어 있어요.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주 위주라 좋더라고요.
그리고 ARKK는 캐시우드가 운영하는 ETF인데, 여긴 테슬라 비중이 거의 항상 10% 이상이에요. 조금 더 공격적인 ETF라고 보면 돼요.
이 두 가지 ETF에 분산투자하면서부터는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테슬라 하나만 들고 있을 땐 하루하루 주가에 민감했는데, ETF는 그보다 덜 흔들리니까 좀 더 여유 있게 지켜볼 수 있었어요.
테슬라 투자, 생각보다 많은 걸 배웠어요
한 종목을 제대로 공부하고 사보니까, 투자에 대한 눈도 좀 열리고, 돈에 대한 태도도 달라지더라고요.
전엔 그냥 예금, 적금만 넣고 살았는데, 지금은 블로그 수익 일부를 매달 ETF나 미국 주식에 넣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 돈으로 5년, 10년 후에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장기적 생각도 하게 됐고요.
물론 수익이 크진 않아요. 오히려 지금은 원금에서 약간 빠졌을 때도 있고요. 그런데 중요한 건 ‘주가 흐름을 따라가며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리고 매달 1주씩이라도 꾸준히 모으다 보면, 언젠간 그게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한 줄 요약과 팁
“테슬라 주식은 배당은 없지만 배움은 많아요.”
처음에는 무작정 샀다가 오르고 내릴 때마다 마음이 출렁였는데, ETF와 병행하면서부터는 멘탈이 훨씬 편해졌어요.
한 주라도 사보면 달라져요. 내 돈이 들어간 주식은 정말 다르게 보이거든요. 지금 망설이고 계시다면, 진짜 딱 한 주만 먼저 시작해보세요.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