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갑자기 증권사 수수료를 따지게 되었을까
처음 주식 시작했을 때만 해도 수수료 같은 건 아예 신경 안 썼어요. 솔직히 그게 뭔지도 잘 몰랐고, 그냥 ‘주식은 오르면 돈 버는 거고, 떨어지면 잃는 거다’ 그 정도로만 생각했죠.
그런데 몇 달 하고 나니까 이상하더라고요. 분명히 수익은 났는데, 생각보다 계좌에 돈이 많이 안 남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해외주식은 환전도 하고, 배당도 들어오고, 이런저런 비용이 붙는데 그게 다 수수료로 빠져나간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아, 수수료도 진짜 중요한 거구나’ 싶어서 증권사별로 수수료 비교도 해보고, 환율우대 이벤트도 꼼꼼히 챙기게 됐어요. 이제는 증권사 고를 때 무조건 수수료랑 이벤트부터 먼저 보는 습관이 생겼죠.
오늘은 그동안 제가 겪었던 주식 수수료 관련 경험들, 증권사 선택하면서 알게 된 팁, 이벤트 챙기는 방법까지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처음엔 키움증권으로 시작했어요
주식 처음 시작할 때, 키움증권이 입소문도 많고 사용자가 많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HTS도 편리하고, MTS도 안정적이라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근데 진짜 마음에 들었던 건 신규 가입자에게 ‘평생 수수료 우대’ 같은 이벤트가 있었던 거예요. 그때 수수료가 0.015% 수준이었는데, 일반 수수료는 그보다 훨씬 높거든요.
다만 평생 우대라고 해도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완전 무제한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초보 입장에서 시작하기엔 괜찮았어요.
그렇게 한 6개월은 키움으로만 거래했는데, 해외주식을 시작하면서 다시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 때문에 증권사 이동
처음엔 해외주식도 키움에서 했어요. 근데 환전할 때 원화에서 달러로 바꿀 때 수수료가 꽤 붙더라고요. 환율 스프레드가 생각보다 높았고, 우대율도 낮았어요.
예를 들어 당시 환율이 1,300원이었는데, 실제 환전가는 1,310원 수준. 이게 금액이 커지면 차이가 엄청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증권사들 환전 우대 이벤트를 찾아봤고, 그때 미래에셋증권이 ‘100% 환율우대’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계좌를 새로 만들었어요.
직접 비교해보니까 확실히 체감되더라고요. 1,000달러만 바꿔도 몇 천 원 차이 났고, 매달 배당금이 달러로 들어오니까 자동 환전 시 수수료도 중요해졌어요.
결국 지금은 해외주식은 미래에셋, 국내주식은 키움으로 분리해서 쓰고 있어요. 번거롭긴 한데, 수수료 아끼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진짜 크더라고요.
국내주식 수수료 비교하면서 알게 된 것들
이벤트로 처음엔 다들 0.003~0.005% 수수료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면 유관기관 수수료라는 게 따로 있어요.
예를 들어 키움이나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 기본 수수료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 체감 수수료는 조금씩 달라요.
제가 정리한 기준은 이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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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거래 수수료: 0.003% ~ 0.01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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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수료 포함 여부: 일부 증권사는 ETF도 별도 수수료 적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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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사용 편의성: 키움은 편했고, 삼성은 좀 복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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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신규 고객이면 거의 무조건 수수료 할인됨
이걸 다 비교해서 저는 결국 키움과 한국투자 중에서 고민하다가 키움으로 정착했고, 가족은 한국투자 썼어요.
증권사 추천은 상황에 따라 달라요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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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 MTS 사용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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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거래 위주인 분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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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로 평생 수수료 우대 자주 함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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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특히 미국주식 위주일 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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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우대 이벤트 자주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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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모을 때 좋았어요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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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가 정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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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사용자가 많고 리뷰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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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수수료 중간 정도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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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 조금 복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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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보다 단타용으로는 덜 적합하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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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서비스는 꽤 괜찮다는 얘기 있음
이벤트 활용, 그냥 놓치면 손해
증권사별로 신규 고객 이벤트가 진짜 많아요. 그냥 가입하면 수수료 기본이지만, 이벤트 거치면 거의 90~100% 우대가 되거든요.
저는 이 방법으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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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전용 페이지에서 계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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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코드 입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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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우대 이벤트는 꼭 매달 신청해야 적용됨 (자동 적용 아님)
특히 해외주식 환전 우대 이벤트는 ‘자동환전’ 옵션 켜놓으면 배당 받을 때도 수수료 덜 빠져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수수료 아끼면서 수익률 올라간 느낌
실제로 제가 연말에 거래 내역 다 정리해보니까, 수수료 아껴서 절약한 돈이 한 해 동안 7~8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이게 단타도 아니고 장기투자 위주로 했는데도 이 정도면, 단타 자주 하는 분들은 수수료 더 많이 빠질 수도 있어요.
배당 들어오는 것도 환전 수수료 우대로 처리되니까, 그 부분도 체감이 컸어요. 미국 배당주는 매달 소액이긴 해도 꼬박꼬박 들어오니까 이런 소소한 차이가 모이면 결국 수익률이 되더라고요.
한 줄 요약
주식 수수료, 무심코 넘기면 수익률 까먹습니다. 증권사 선택은 내 투자 성향과 수수료 구조부터 따져보세요.
팁 드리자면요
증권사 하나에 정착하기보다 국내주식용, 해외주식용 따로 계좌 만들어서 이벤트 잘 활용하세요. 수수료와 환율우대만 잘 챙겨도 연간 몇 만 원은 그냥 절약됩니다. 투자, 정보력이 곧 수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