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에 처음 배당투자 시작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직장인 블로거입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늘 느끼는 건,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미래가 준비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아이 둘 키우고, 대출 갚고, 노후까지 생각하자니 머리가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저축은 하면 할수록 금리가 아깝고, 예적금으로는 뭔가 돌파구가 없었어요.
그러다 39살 무렵, 우연히 유튜브에서 ‘월배당주’라는 단어를 들었어요. 주식인데 매달 꼬박꼬박 배당을 준다? 그게 진짜 가능하다고? 처음엔 반신반의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커졌고, 결국 소액부터 미국 월배당주에 직접 투자하게 됐어요.
그 선택이 지금 돌이켜보면 참 잘한 결정이었고요. 오늘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실제로 투자해오면서 알게 된 미국 월배당주의 순위, 고배당주 특징, 배당률, 종목 추천, 투자방법까지 솔직한 경험을 기반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월배당이 뭐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처음엔 저도 헷갈렸어요. 연말에 한 번 주는 배당금은 들어봤지만, 매달 주는 배당금은 도대체 뭐지? 알고 보니까, 미국 주식 중에는 ‘월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들이 있더라고요. 흔히 우리가 아는 삼성전자, 현대차처럼 1년에 한 번 주는 게 아니라, 1년에 12번 나눠서 지급하는 거예요. 이 개념 자체가 저한텐 참 신선했어요.
배당을 받기 위해선 배당기준일이라는 게 있는데, 미국 주식은 그 기준일도 일정하게 반복돼서 매달 배당을 받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A주식은 1월, 4월, 7월, 10월에 주고, B주식은 2월, 5월, 8월, 11월, C주식은 3월, 6월, 9월, 12월에 준다면, 세 종목만 가지고 있어도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거예요. 저는 이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처음으로 매달 배당을 받았을 때 느낌이 정말 묘했어요
2022년에 리얼티 인컴(티커: O)을 처음 샀어요. 미국의 대표적인 월배당주 중 하나죠. 한 주당 가격도 너무 비싸진 않았고,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 기반이라는 설명에 마음이 끌렸어요. 그래서 딱 5주만 사봤어요. 처음엔 한 달에 1달러도 안 되는 배당금이 들어왔죠.
그런데 그 0.89달러가 제 통장에 꽂히는 순간, 느낌이 달랐어요. 이건 누가 준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자산이 벌어온 돈’이라는 감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 배당금을 매달 받으니까 이게 정말 부수입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저는 한 달에 배당금이 10달러, 20달러, 지금은 50달러 넘게까지 오게 만들었고, 언젠가는 100달러가 넘는 게 목표예요. 투자금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런 현금 흐름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제겐 굉장히 의미 있었어요.
제가 투자해 본 미국 월배당주 순위 TOP 5
제가 직접 보유했거나 꾸준히 살펴본 월배당주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배당도 잘 나온다고 느꼈던 종목들을 순위로 정리해봤어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 경험이라 참고만 해주세요.
1. 리얼티 인컴 (O)
부동산 리츠(REITs) 중에서 거의 전설처럼 여겨지는 종목이에요. 배당 이력이 600개월 넘는 종목이고, 월배당 주기로는 거의 시초격이죠. 배당률은 약 4~5% 사이에서 움직이고, 주가 변동성도 크지 않아서 저처럼 초보자에게 딱 좋았어요.
2. 메인 스트리트 캐피탈 (MAIN)
BDC(비상장기업 투자회사) 종목이에요. 소형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구조인데, 배당률이 6~7%로 꽤 높고, 월마다 배당 주는 게 정말 매력적이에요. 다만 리츠와 BDC는 세금이 복잡하긴 해서 세금 처리는 조금 공부하셔야 해요.
3. 스타우드 프라퍼티 트러스트 (STWD)
부동산 담보대출 쪽에 특화된 REITs예요. 연배당률이 9% 가까이 되는 고배당이면서도 꾸준히 배당이 들어오니까 포트폴리오 수익률 올리기엔 좋아요. 리스크는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꽤 안정적이었어요.
4. AGNC 인베스트먼트 (AGNC)
초고배당으로 유명한 종목이죠. 배당률이 10%를 넘기도 해요. 다만 주가 변동이 큰 편이고, 금리에 민감해서 타이밍 조절이 중요해요. 저는 한 번 들어갔다가 수익보다 손실이 커서 비중을 확 줄였어요. 리스크 감수 가능한 분만 고려하세요.
5. 스태그 인더스트리얼 (STAG)
물류창고 중심의 REITs인데, 경기 불황에도 견고한 수익구조가 좋아서 넣었어요. 월배당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헷지용으로 잘 맞았어요.
미국 월배당주 투자방법, 이렇게 시작했어요
처음엔 정말 막막했어요. 어떻게 사야 하는지도 몰랐고, 증권사 앱 어디서 미국 주식을 찾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요즘은 진짜 쉬워졌더라고요. 저는 키움증권을 쓰고 있는데, 삼성증권, 미래에셋도 많이들 쓰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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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해외주식 계좌 개설 (비대면으로 10분이면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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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외화 환전 (USD로 전환해야 하긴 하는데, 요즘은 원화로도 매수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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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종목 검색 후 매수 (리얼티 인컴이면 ‘O’, 스태그면 ‘STAG’ 이런 식으로 티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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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배당 입금 확인 (통상 매달 중순~말 사이에 들어오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할 수 있고, 배당금은 증권사 계좌에 자동으로 들어오니까 따로 신경 쓸 게 없어요.
제가 느낀 미국 월배당주의 장점과 단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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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흐름이 생긴다: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느낌은 진짜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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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매도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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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투자 습관이 잡힌다: 사고 바로 팔지 않고 오래 들고 가게 돼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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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미국 배당은 15% 자동 원천징수되고, 국내에서도 추가로 세금 신고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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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리스크: 환차손도 고려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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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가능성: 배당만 보고 들어갔다가 주가 폭락할 수도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욕심 안 내는 것’이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배당률 높은 종목 위주로만 골라 담았어요. 그런데 그게 항상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배당률이 높을수록 그만큼 리스크도 크고, 어떤 종목은 배당 끊기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배당률은 4~6% 정도로 중간 수준이고, 배당 이력이 꾸준한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요.
꾸준히 사서 배당 받으면서 ‘복리의 마법’을 체감하는 게 진짜 배당투자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은 50달러지만, 언젠가는 매달 200달러, 300달러 받는 그날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한 줄 요약
미국 월배당주는 투자 초보도 매달 수익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욕심만 버리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요.
혹시 시작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정말 작은 금액부터라도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제가 겪은 만큼은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